49제 상차림 하는 방법 | 복장 | 금기사항
저번 글에서는 49제 계산하는 방법과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하실수 있으니 한번 보고 오셔도 됩니다.
49제 상차림은 일반 제사와 같거나 같은 형식으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사실 49제 제사 상차림은 일반 제사와는 다르게 차리는 음식이 약간 다를 뿐 아니라
절차도 조금 차이가 납니다.
49제 상차림 하는 방법
49제 제사 상차림이
보통의 제사와 다른 점은
원래 보통의 제사상에는 생전에
고인이 즐겨먹던 밥 , 국 거기에 더해서
생선이나 육류(수육) 같은 것들이
올라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요즘에는 생선이나 고기류를
먹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수백년 전에는 왠만한 양반가가 아니면
평상시 식탁에 생선이나
고기 같은 음식들은
매년 한두번 그것도 마을에
큰 잔치가 있을때나 몇 점
먹어 볼 수 있는 매우 귀한 음식들이라
고인 되어 가시는 길에 생전에
못드셨던 귀한 음식을
대접한다는 의미로 올렸습니다.
그러나 49제는 불교에서 유래된 의식인데
불교에서는 제사상에 고기와
생선을 올리지 않습니다.
불교식 제사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49제 때는 밥 국 대신에
과일을 위주로 올립니다.
또 다른점으로는 보통 제사상에
기본으로 올라가는 밥 국과 함께
기본 찬들도 올라가기 마련인데
49제 상차림에는 그런 기본 반찬들도
올리지 않습니다.
대신 과일 종류만 준비하시면 되고
생선류나 육류 같은 건 올리지 않습니다
또 나물 위주의 반찬들은 놓지 않고
향이 강한 향신료 또한 쓰지 않습니다.
향이 강한 재료나 향신료들은
고춧가루 마늘 소금 팥 같은
것들이 있지요.
이런 음식들은 귀신이나 영혼들을
쫓는다고 알려진 음식들이라
49재 상차림이나 제사상에는
잘 올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형식을 예전처럼
엄격하게 따지 않기 때문에
고기든 생선이든 가리지 않고,
생전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들 위주로 차림해서
올리는 경우도 많으니 ,
너무 격식에 얽매이지 말고
어른들과 상의해서 올리시면 됩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상을 준비 하되
반드시 빠지지 않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술입니다.
제사상에서 술이 갖는 의미는
고인이 된 망자와
현재 살아있는 산자를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이는 꼭 우리나라나 동양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관통하는 믿음으로
서양 영화에서도 주술 관련 의식을
할 때 술을 사용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49제나 일반 제사에서 우리가
향을 피우는 이유도
술과 비슷한 의미를 갖습니다.
향 연기는 하늘로 올라가 돌아가신
망자의 영혼을 부르는 역할을
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반면에 술은 땅속에 스며들어
혼을 부르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실내에서
지내는 제사상에는 향을 피우고 ,
묘가 있는 산지에 가서는
술을 땅에 뿌리는 것이지요.
물론, 야외에서 향을 피우기 위해서
불을 피우는 번거로움도 있었겠지만요
49제 상차림에 사용하는 술
49제 상차림에 올라가는
술도 종류를 가려서 씁니다.
49제를 포함한 모든 제사에
사용되는 술은 원래 탁주보다는
맑은 술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청주를 많이 사용하는데,
청주를 일본술이라 여겨
청주대신 정종을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면 청주는
일본에서 유래된 술이 아니며
우리나라의 전통주입니다.
고서를 보면 원래 제사용 술로
청주가 사용되어 왔는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정종이
많이 쓰이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49제에 소주를 쓰지 않는 이유
소주는 49제 상차림에 잘 쓰지 않습니다
정확한 유래를 찾기는 어렵지만,
소주를 쓰는 것은 모든 제사상의
금기로 여겨져 왔습니다.
나라에서 주관하는 여러 가지
제례 사례를 보더라도
제를 올리는 상에 소주가
올라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소주가 오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추측하기로는
우리나라 제사 문화는 꽤나
오래전부터 내려온 전통인데
소주가 들어온 시기는
생각보다 훨씬 후의 일입니다.
이런 시기적 차이 때문에
소주가 전통 제례주로 자리하지
못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성묘를 갈 때
소주를 많이들 사 가지고 가시지요.
요즘은 정종이나 청주를
주위에서 보기 힘들지만
소주나 맥주는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정종 청주를 바닥에
뿌리면 술의 단맛과 향에
주위의 벌레들이 모여드는데
소주는 오히려 그런 벌레들이
모이지 않기 때문에
소주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요즘 49재 상차림에는
소주나 맥주를 사용하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49제 복장
원칙은 상복을 입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유족과 친척들을 제외하면
상복은 넉넉하게
준비 되어 있지 않으므로
일반 검정색 무채색의
정장을 입으시면 됩니다.
요즘에는 꼭 정장일 필요도 없습니다.
색을 맞춘 깔끔한 옷차림이면
상관 없습니다.
다만 너무 살 노출이 많은 옷
미니스커트 , 민소매 같은 옷 같은
옷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를 할것이라면 검은색 타이
혹은 무늬가 없는 단색 타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반적인 톤은 검은색이 기본입니다.
49제 노잣돈 개념
49제를 불교에서는 49일 동안에는
혼이 육신을 빠져나가지 않고
육신속에 깃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저승길 노잣돈 개념으로
생전 좋아했던 음식 또는
옷을 마련하여 정성스럽게
제사상을 차려주었다고 합니다.
자 , 지금까지 49제와 관련된
상차림 술 그리고 복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댓글
그리고 sns 공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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