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잠수이별 당할까? (feat. 잠수이별 을 통보하는 사람의 심리 )
카톡으로 장문이나 단문으로 이별의 메세지가 왔다.
동시에 보내는 즉시 카톡 전화번호 차단 들어가고 연락이 되질 않는다.
전날 크게 싸움이 났는지 서운했는지 아니면
나는 크게 만족해서 이사람이야 라고 확신했었는데
갑자기 이런청천벽력같은 일을 겪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헤어짐이란 보통 한쪽에 의해서 일방적 통보가 될 지언정
받아들이는 사람입장에서도 이를 받아들일수 있어야한다
그런데 그냥 일방적으로 통보만 해버린채
상대방 채널을 원천 봉쇄하고 도망가버리는 잠수이별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근본적으론 너무 쉽게 사귀고 헤어지는 요즘의 연애 풍속을 보면
이런 지극히 피상적이고 가벼운 헤어짐도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
어찌되었건 이런 잠수이별은
본인 스스로 성숙한 연애를 하지 못했다는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같다.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거의 없다는 것은 이별을 하는 방식에서도 이토록 티가 나는것이다
이별하는 것도 이럴진데 하물며 본게임인 연애중일때는 어땠을까
아마 자기위주로만 생각하고 이러다보니
상대방에 대해선 남몰래 서운함만 쌓다가
결국 어제는 방긋방긋 웃어주다가
집에 와서 혼자 돌변해 일방적으로 이별통보하고 잠수타는 잠수이별 을 하게 되는것이다
잠수이별 을 고하는 사람의 심리
이런 잠수이별을 고하는 사람의 심리에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피하려는 심리 역시 작용하고 있다
이별을 고하는 사람도 이별을 통보받는 사람 만큼이나 마음이 무겁고 복잡하다
진짜 큰 문제가 있어 심하게 다투고
도저히 답이 없다싶어서 통보하고 잠수타는 경우라면 그래도 좀 나은편이다
상대방에게 내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다라는
시그널이라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문제가 되는 쪽은 별 문제가 없다가 돌연 이별을 통보하고 잠수타는 경우인데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 사귄지 얼마 안되었는데 생각보다 상대방이 좋지 않았을 경우다
그런데 헤어지자고는 해야겠고
딱히 상대가 그닥 잘 못한 것도 없는데
그냥 솔직하게 싫다고는 죽어도 말을 못하겠을 때는
꼬투리를 잡아서 헤어지자고 해 놓구선 잠수타는 식이다
그래서 당하는 입장에선 미칠노릇이다
당춰 무슨 실수를 그리 크게했나 고민고민 해보지만
옆에서 제3자가 보기엔 누가봐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이런케이스가 보면 보통 환승당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식은 이유는
외모가 될 수도 있고, 말투라던지 성격일 수도 있다.
어떠한 이유가 되었던 본인이 생각한 것과 달라 애정이 식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잠수이별 당했다면
내가 뭘 잘못했나 쓸데없이 고뇌에 빠져 고통당하지말고
아 그냥 딴 놈년 이 생겼거나 내가 별로 눈에 안 차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맘 정리하는게 좋다
둘째, 참다참다 폭발하는 형
아마 사소하게 상대방에서 꾸준하게 주의를 주었음에도
그냥 별 것 아닌것으로 넘기다가 크게 맞는케이스다.
잠수이별을 고하는 사람들은 약간 내향적인 면이 있다.
그래서 불만이 있어도 그자리에서 바로 내색하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마음 한켠에 서운함을 쌓는다.
그런 서운함이 극단적으로 표출되면 잠수이별과 같은 형식으로 표출이 되는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잠수이별은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깨끗하게 마음정리할 기회마저 박탈한다는 점에서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인것만은 분명하다
이별 통보인것은 알겠는데 뭔게 게운하지 않고 마치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찜찜하기 때문이다
잠수이별을 피하는 방법
내가 무언가 맘에 들지 않아서 애정이 식은 경우에는 뭔가 해 볼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며 내가 애쓴다고 마음이 돌아 설 확률도 적다.
또 이런 케이스의 경우에는 교재 기간이 보통 길지 않고 짧은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서로에 대한 애정 커넥션이 처음부터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떠난 마음이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두번째의 케이스(참다참다 폭발한 경우)의 경우에는
잘 하면 되 돌릴 가능성이 있다.
바로 상대가 주는 시그널과 사소한 경고를 무시하지 않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화와 개선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면 다시 마음을 돌릴 수가 있다.
다만, 한번 폭발한 한계점은 전보다는 훨씬 약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즉, 더 사소한 일로도 얼마든 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남녀사이 어제 좋아 죽었어도 오늘 헤어지는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서로를 떠나보내는 마지막이라도 최소한 상대가 빨리 감정을 정리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는게 연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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