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근교 휴양지 꼬창 후기
나이가 드니 이제는 겨울이 싫다.
좀 따뜻한 나라에서 편하게 쉬고 싶다.
그것도 혼자서 혹은 연인이랑 쉬고 싶다.
연말이 되자, 적당한 휴가지에 대한 고민이 주름살 마냥 깊어지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생각한 조건은 이랬다.
- 너무 동양사람(특히, 중국사람)이 바글대지않는곳이었으면 했다.
- 숙소가 해변에서 가깝고 , 조용히 휴양하기 좋을 것
- 방콕과 너무 멀지 않아서 , 적당히 쉬다가 다시 방콕에서 관광이든 클럽이든 놀기 좋은 위치
- 바다가 이 쁠것 , 해변 아주아주 중요함(호핑, 스쿠버 , 해양 레포츠)
- 혼자 가기에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은 곳(혼자 오는 여행객들이 찾는 곳일 것)
사실 방콕 근교 휴양지 를 고민하기 전에 이에 충족하는 곳으로
동남아 모든 지역에 한번 대입해 보기로 한 결과
필리핀의 보라카이섬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싱가폴의 싱가폴
베트남의 다낭
태국의 크라비 , 푸켓
등을 생각해 봤으나 보라카이섬은 너무나 뛰어난 입지와 가성비 탓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알려져 , 혼자 놀러가기엔 쵸큼 부담스러웠고
코타키나발루 섬의 경우에는 신행(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라
혼자 놀러가기에는 나홀로 여행객인 나는 역시 부담스러웠다.
방콕 근교 휴양지 하면 푸켓이라고?
보통 관광 휴양 을 동시에 생각한다면 , 보통은 방콕 푸켓 일정을 2개로 나누어
푸켓에서 몇일을 보내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 관광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가장 대표적이고 정례화가 되어 있다.
나도 한 10여년 전에 푸켓을 가족들과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푸켓은 예나 지금이나 상당히 매력적인 곳은 틀럼없다.
(관광으로 따지면 방콕보다 더 재미있었던것 같다)
다만, 문제는 휴양 그것도 조용하고 이쁜 바다와 운치있는 해변
아름다운 일몰들을 생각하면 푸켓은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던것 같다.
특히, 요즘 푸켓바다는 똥물이라는 소문이 파다…. -_-;
그래서 한가로운 해변에서 편하게 휴양을 줄기고 싶었던 나는 푸켓은 패스하기로 했다
다른 휴양지들도 마찬가지지만,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휴양지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휴양지에는 혼자 놀러오는 사람 <<<<<<<<<<<<<<<<<<<<<<< 가족, 커플
로 오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소위 맨탈이 약한 친구들은 심한 소외감을 느끼거나
외로움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눈앞에 정말 그냥 눈알에 담기지도 않을 너무나 안타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이
매일 펼쳐 지는데 그걸 같이 공유할 사람이 없다는 건 역시 슬픈일이다
방콕 근교 휴양지 를 찾고 있나?
그래서 관광 휴양 나이트라이프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곳 저곳 수소문 해본결과
내 눈에 태국 꼬창 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원하던 조건(방콕에서 크게 멀지 않고, 중국인이 많지 않고, 해변이 이쁘고, 섬투어나 해양 스포츠가 가능한 곳)을
거의 다 충족 시키고 있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눈을 켜고 꼬창에 대한 정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인터넷에는 정보가 좀 있는데 , 의외로 서점에서 본 동남아 여행 책에서는 소개가 매우 제한적이거나 양이 적어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
꼬창은 방콕 근교 휴양지 로 버스를 타고 페리를 타고 들어가면 대략 6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정오 즈음에 도착할 테니 한번 도전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앞서 말했지만 꼬창의 주 목적은 휴양이다.
관광과 나이트라이프는 방콕에서 해결하면 될 일이다.
꼬창은 섬이다.
섬은 보통은 휴양을 하러 가는 곳이다.
그럼으로 방콕과 꼬창을 연결하면
관광 나이트라이프 휴양까지 삼위일체로 즐길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도 방콕 근교 휴양지 로 방콕 + 크라비(저가항공 1시간) 조합을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압박때문에
그리고 가족과 연인들 천국이라는 말을 듣고 살포시 내려놨던 기억이 난다.
꼬창은 태국을 여행하는 전세계 장기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이미 꽤나 유명한 곳인데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한지는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
찾아보니 각종 액티비티와 투어들도 많아서
휴양은 휴양대로 하고 심심하면 투어나가도 되고 이마저도 지겨우면
방콕으로 컴백하면 되니 나같이 혼자이면서 방콕 근교 휴양 관광 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곳도 없겠다 싶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으로 태국에서 꼬창가는 법 부터 시작해 꼬창 A – Z 까지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이섬에 있는 것을 간단하게 추려서 설명해 주면
섬투어(호핑)
스킨스쿠버
트레킹(코끼리 트레킹, 맹그로브 정글숲 트레킹, 일반 트레킹)
폭포
사격장, 양궁장 , 타이복싱 배우는 곳
각종 사원
야시장
불쑈
왜 여기 한번 들어오면 서양애들이 몇 달씩 묵게 되는지
와 보면 안다.
그러나 장기여행자 is 뭔들…어딘들…
좋지 않은 곳이 있겠나.
장기 여행자체가 이미 승자인것을 ㅋㅋ
방콕 근교 휴양지 , 방콕에서 꼬창 가는법
방콕에서 꼬창을 가려면 일단 방법은 크게 2가지이다.
1.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에서 바로 가는 방법
2. 공항에서 에까마이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가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다른 도시 갈때 버스 타러가는 것도 쬐금 무서울때도 있는데
타지에서 긴 장거리 버스를 탄다는게 쬐금 깨림직 하다면 1번 방법을 강력 추천한다.
방법은 수완나품 공항에 내려서 1층 8번 게이트 쪽에 가면 수완나품에서 각종 섬으로
날라주는 버스편을 예약하는 창구가 있다.
(1층이다, 다른층으로 헷깔려서 가보니까 없는뎅…ㅠㅠ 하는 불쌍사는 없길)
시간은 아침 7 시50분 11시 오후 2시 이렇게 3번 뿐이다.
꾸물대다가 늦으면 차 놓치면 다음차는11시 차다
만약 11시 나 2시차를 타게 되면
도착하면 오후가 되버려서 휴양이 목적인 꼬창에서
그냥 눈뜨고 하루 버린다고 생각하면된다
그러니 만약 이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에까마이 버스터미널로 가서 표를 직접 끊어서 가야 한다.
이부분은 나중에 추가 설명하겠다.
다만,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여름 성수기에는 차가 새벽 6시에도 출발한다.
근데 이게 정확한 시즌이 언제 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나는 안그래도 공항에서 어수선한데 또 터미널로 가고 그런게 내키지 않아서
한 5시간 정도 공항노숙을 하고 새벽 6시 배를 왕복으로 예매하고 미니밴을 탔다.
비용은 편도가 600바트 왕복이 900바트다( 이 비용안에는 꼬창 들어오고 나올때 드는 페리+호텔 드랍/픽업 비용도 모두 포함이다, 물론 추가요금또 쬐금있다)
나는 역시 섬에서 나올때 어리버리 타기 싫어서 왕복으로 예매했다.
표는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몰려서 생각보다 일찍 매진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창구가 열리는 시간에 맞추어서 가는게 좋다.
시간이 되면 창구옆에 가만히 서 있다가 , 기사 아저씨가 따라오라고 하면 아저씨 따라가서
짐 싣고 버스타면 끝이다.
타고나면 기사 아저씨가 투숙하는 호텔 이름을 묻는데
섬에 내려서 호텔에 내려주기 위함이다.
(근데 모든 호텔에 다 내려주는 건 아니고, 호텔이 너무 멀면 끝까지 안가고 중간에 그냥 내려주고 간다…-_-)
이후에 피어에 가서 페리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고 또 섬에 도착해서 3륜 택시를 잡아타고 하는
복잡해 보이는 과정들이 있는데
미니밴을 타면 이 모든 비용을 포함해 주기때문에 그런일을 하지 않고 호텔 앞까지 그냥 다
데려다 준다.
피어에 도착해서도 기사아저씨가 페리값을 대신 지불해주고 페리에 탈때도 그냥 미니밴에 앉아있으면 된다.
섬에 도착하면 미니밴은 페리에서 내려서
(단, 이때 미니밴이 페리에 들어가지 않고 내려서 페리에 타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도 페리에 탔다가 내려서 섬에 도착하면 다른 밴이 대기하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
나같이 귀차니즘이 심한 놈한테는 정말 더 할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꼬창 화이트 비치 초입에 있는
리조트 도착까지 열한시 딱 6시간정도 걸렸다
꼬창 피어에서 페리타기(feat. 보이지 않는 위험)
가면 피어에 떨궈주는데 원래 내가 알기론
미니밴에 탑승한 채로 페리를 타고
호텔까지 가서 떨궈 준다고 했는데
기사가 짐가지고 다 내리란다 자긴 다시 공항 돌아가야된다고…
(야.. 얌마 그럼 우린 어쩌라고 -_-;;)
이것 때문에 걸크러쉬 백인 아주머니 누님이
인상쓰면서 따지고 실랑이가 있었다
결국은 추가 요금없이 페리도 타고
내려서 다른차로 호텔까지 내려다 주는걸로 결론났다
만약에 안따졌으면 눈뜨고 코베였을지도 모르지
페리는 정확히 11시 20분에 출발했다
그리고 정말 느리게 느리게 바로 코앞에 보이는 섬에 가는데
30분 뒤에 도착 했다
내 호텔은 비교적 화이트비치 초입이라15분만에 도착했다
왕복 900바트니까 삼만원 좀 안되는 가격인데(페리+호텔까지 드랍 해주는 비용 포함)
나는 도저히 저 가격엔 못가겠다 하면 에까마이에 직접가면 반값정도로 훨씬 저렴한 대신
아무래도 조금 더 복잡하고 피곤할 뿐이다.
거두절미하고 수완나품에서 꼬창 리조트까지 6시간정도가 소요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새벽에 방콕을 도착해서
꼬창으로 넘어가려면어쩔수 없이 노숙을 하게되어있다.
대부분의 저가항공 비행기가 저녁이나 새벽 즈음에 도착하기 때문에…
나는 비행기가 저녁 12시에 도착했고
거의 모든수속을 마치고 나니 새벽 1시가 넘어 있었다
그렇게 공항에서 5시간 노숙을 하고
6시에 출발하는 미니밴에 탑승을 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표가지고 실랑이 난리법썩 떨기 싫어서 왕복으로 예매를 했는데
나중에 리조트를 나와서 야시장 돌아다니면서 느낀거지만
길거리에 투어 예약받는 곳이 천지에 널렸는데
자세히 보니 거기서 방콕이나 카오산으로
가는버스 예약도 받고 있었다.
어쨌든 나는 왕복 티켓을 샀는데 주의점은
떠나는날 이틀전에 미리 확인 전화를 해야한다
왜 꼭 이틀인지는 모르겠다
마사지 사장님 한테 왜 꼭 이틀이냐 하루전에 하면 안되냐 했더니
안된단다 이틀전에 해야된다고 해서
마사지 받기전에저녁에 부랴부랴 전화를 했는데….
현지 직원의 영어 발음이 너무나 이상한거다;;
시간을 말해주는데 도저히 시간 발음을 알아들을수가 없어서 매우 난감했다(-_-)
문제는 방콕에서 꼬창가는 버스 시간표는
올 때와 마찬가지로 3번 뿐이다(7시 11시 2시)
겨우 시간표를 쥐어짜서 세븐? 세븐! 하니깐
그쪽에서 다행이 알아먹어서 우여곡절 끝에
확인 예약을 할 수가 있었다
차는 호텔로 픽업을 온다
여섯시 반까지 나와 있으라고 했고 나는 여섯시에 밥을 먹고
시간에 맞추어 나와있었다
아직 동도 트지않았겠다.
약속시간 여섯시 반보다 한 십분정도는
늦게 오지 않을까 싶어 조금 여유있게 갈까 생각도 했는데
차가 한 일분 있으니까 미니밴 하나가 칼같이 들어온다 ㄷㄷㄷ
그것도 사람을 거의 만땅으로 채운 채로!
나 빼고 전부 양놈 아니 외국인이었다
피어에 도착하기 전에 잠깐 멈추어서 확인을 하고 돈을 걷는다
빨리 방콕가서 놀 요량으로 아침7시 버스로 결정했는데
생각해 보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었던것 같다.
정오쯤에 도착한다고 해도 , 야시장 같은 저녁 투어를 제외하면
어차피 일정이 긴 투어들은 아침에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메인 투어는 불가능한거라.
들어올땐 최대한 빨리 들어오는게 맞지만, 나올땐 조식먹고 정오 되기 전까지 천천히 쉬다가 오후 2시쯤 출발해서
저녁 8시쯤 방콕에 와서 짐풀고 밥먹고 맛사지 받고 야시장 정도 다녀오면 그냥 개꿀 일정인 것을…ㅠㅠ
나왔을때 진짜 사람 1도 없는 칠흙같은 새벽녃에 혼자 나와 있으니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50바트를 냈다
그리고 잠깐 다시 달려 피어에 도착을 했다
페리를 타고 40분 정도를 가면 육지에 닿고
5시간 차를 타면 대략 정오쯤에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이 될것 같다
두번째 방법은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태국 본토 피어에서 출발하여 꼬창섬의 피어로 페리를 타고 들어와야 하는데
보통은 에까마이에서 뜨랏이라는 곳으로 가야 한다.
터미널에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표지판에 Trat 이라고 써있기도 하고
개찰구에 가서 표파는 언니한테 뜨랏하면 시간표 주면서
몇시꺼 탈꺼냐고 물어본다.
시간은 아마 1시간 간격으로 있었던것 같은데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될듯하다.
(시간표 링크)
그렇게 뜨랏으로 가서 썽태우를 잡아타고 다시 페리를 탈 수 있는
피어로 가야 한다.
피어는 한군데가 아니고 2-3 군데쯤 되는데
사실 어디서 타든 크게 상관없다.
그냥 꼬창가는거 아무거나 타도 된다.
보통 뜨랏에 가서 꼬창 간다고 하면 기사가
알아서 꼬창하고 제일 가까운 피어로 데려다 주니 너무 걱정할 것 없다.
피어에 도착해서는 페리 승차권을 다시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페리에 탑승후에 내려서 다시 썽태우를 잡아타고
내가 묶을 숙소 까지 찾아들어가야 한다.
숙소는 참고로 너무 남쪽으로 잡으면 너무 멀어지니
화이트 비치나 론니비치 사이쪽으로 알아보는게 좋다.
화이트비치는 가족과 연인 혹은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많고
론니비치 쪽은 배낭여행객 혹은 젊은 친구들이 많은 편이다.
펍이나 분위기도 양쪽이 사뭇 다르다.
결론.
나는 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잡아타고 또 이상한데로 가서 썽태우를 타고 피어 어쩌구 저쩌구 페리를 타고 어쩌구저쩌구
아 그냥 복잡한거 싫어
싶으면 그냥 좋은 말로 할때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하는 미니밴을 타면 된다.
여기까지가 방콕을 거점으로 둔 사람들에게 휴양과 관광 나이트문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내가 꼬창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꼬창 도착 ! , 이제 뭘하지?
신선놀음 : feat. 여유롭고 좋은 해변에서 한가롭게 책이나 읽으면서 선탠하기
나는 액티비티고 나발이고 사실 이거하나 하고 싶어서 꼬창을 선택했다.
내가 출발한게 서울은 한겨울인 12월 중순인데, 예전 우기였던 5월의 태국은 그야말로 너무도 뜨겁고
습했던 기억이 가득했다.
우리나라가 겨울일때도 태국은 여름이지만 여기는 건기이자 겨울이다.
온도는 35-36도 정도인데 별로 습하지 않고 생각보다 굉장히 쾌적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바다도 좋지만 , 좀 갠찮은 리조트에서 바다가 보이는 이쁜 수영장에서 쉬고 싶었다.
꼬창에는 정말 수많은 리조트 & 호텔들이 많고
특가로 잘 잡으면 정말 가성비가 뛰어난 호텔들이 많다.
내가 묶었던 리조트는 바다 코앞에 본 리조트가 있고 , 길 건너에 별채가 하나 더 있었는데
별채 꼭대기에 있는 인피니티풀이 정말 멋있는 곳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진.짜 레.알 힐링 신선놀음을 제대로 하고 왔다.
일단 도착하자 마자 체크인하고 책이랑 선글이랑 핸드폰 이어폰 챙겨가지고 바로 코앞에 있는 비치로 달려나가서
따뜻한 햇빛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1주일 내내 고민할 퇴사후 문제와
읽고 싶었던 책보다가 잠들곤 했다.
배고프면 근처에 맛난거 사먹으러 나가거나…. 아흑 다시 돌아가고 싶다 ㅠㅠ
저녁먹기전에 헬스도 하고.
저녁이 되면 야시장으로 나가서 저렴하게 현지식 음식을 먹거나 간식을 사 먹으며 돌아 댕겼다.
그러고 나서 마무리는 오일 마사지나, 발 마사지로
하루를 매우 훌륭하게 마무리 했었다.
단점은 혼자 왔을 경우에 저녁 9시 이후가 되면 딱히 할 일이 없다는게 유일한 단점이었다.
하지만 그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길.
밤이 되면 론리비치 근처에 작은 펍, 클럽이 있다.
썸태우를 잡아타고
저녁에 이곳에 가면 여행온 젊은 친구들이 있으니
수줍어 하지말고 가서 자연스럽게 말도 붙이고 하면서 같이 어울려서 놀면 된다.
나도 안가봤는데 론니비치에서 나오던 독일 여자애랑 친해져서 한 3시간 동안 수다 떨면서 알게 된 정보, 우리 둘만 하도 떠들어서 나중엔 약간 민망 할 정도…
얘는 공항가서 필리핀으로 간다고 했다.
나중에 베를린 오면 연락하라고, 인스타받고 공항에서 빠이빠이했다.
신선놀음이 슬슬 익숙해 지면?
가장 대표적인 엑티비티는 역시 스노쿨링이 포함된 호핑투어인데
길바닥에 투어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즐비한데 조건이 약간씩 상이하니 좀 돌아보고
가격도 재 보면서 천천히 결정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스쿠버가 끌렸지만 , 쫄보라 하진 못했다.
섬안에 정말 다양한 스팟에 엑티비티 장소가 있는데 , 꼬창섬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조건 스쿠터를 랜트해서 다니는게 좋다.
가격은 하루에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 정도면 된다.
재수 없어서 사고나거나, 중간에 신나게 타고 댕기다 고장나면 낭패긴 한데.. 그래도 꼬창섬에선 이 스쿠터를 빼고는 이야기가 안된다.
예전에 터키 카파도키아 놀러가서 스쿠터 빌려서 거기서 만난 누님들이랑 인생 여행을 한 기억이 있어 더욱 친근했다.
스쿠터를 타고 다니면 섬 내에 다양한 비치나 액티비티 스팟을 직접 찾아 다니는 재미가 있다.
오토바이를 타 본적이 없더라도
자전거정도만 탈줄 알아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꼬창섬의 도로 사정은 생각보다 열악한 곳이 많고 급경사, 급커브 같이 위험한 지역이 있어
종종 사고가 나니 조심해야 한다.
속도를 늦추어서 조심스럽게 다니면 , 정말 평생 잊지 못한 추억을 만들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폭포가 포함된 트레킹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
보통 트레킹 코스는 코끼리 트레킹을 가장 많이 한다.
코끼리 한번도 안타봤다면 추천한다.
나는 예전에 푸켓에서 타본적이 있어서 꼬창에서는 하지 않았다.
대신 정글숲 트레킹 코스가 있다.
쬐금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정말 숲이 무성한 자연 그대로의 태국의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라 특이한 경험을 해 보고 싶다면
한번쯤 해보는걸 추천한다.
하여튼 방콕에서 근교?라기엔 쬐금 멀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방콕이라는 메가 시티에서 이런 천혜의 자연과 여유를 생각하면 5시간 정도의 여정은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고 느꼈다.
내가 만약, 다시 방콕에 오게 된다면 , 이곳 꼬창섬은 무조건 재방문 1순위다.
나만 그러는 곳이 아니라, 여기왔던 사람들 모두 같은 생각을 할꺼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매력있는 곳이니까…
방콕 근교 휴양지 로 꼬창 강력 추천한다
**어딜 그냥 가시려고~~?? 왔으면 흔적을 남기고 가시오!!
언니 옵빠들!! 댓글도 달아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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