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다 밤세다 (밤을 새다 세다)

 

밤세다 구별 001 1 밤새다 밤세다 (밤을 새다 세다)

밤새다 밤세다 라는 말 자주 쓸꺼에요.

저는 거의 초등학교 때부터 이 말을 썼던것 같아요.

방학전날에 무슨 숙제 한다고 누나랑 둘이서 밤샌다고 설쳤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땐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이니까 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커서 조카가 와서 물어 보는데

어? 저도 잘 모르겠는 거에요.

어제 밤에 밤샜다  / 밤셌다 

오늘 밤새? / 밤세?

정말 많이들 쓰는데 막상 물어보면 정확하게 아시는 분들은 손에 꼽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밤새다 밤세다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인지 한번 알아보 도록 할게요

밤새다 밤세다 어떤게 맞는 말?

무언가를 하다가 밤을 지새우고 아침까지 깨 있음을 뜻하는

밤새다 밤세다 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밤새다 가 맞는 표현입니다.

” 나 어제 밤새고 왔어”

” 나 어제 밤세고 왔어”

역시 답은 밤새고 가 맞겠네요

그러나 우리가 먹는 밤의 숫자를 세다 라는 의미 라면

밤새다가 아니라 밤세다 가 맞는 말입니다.

세다 는 수량을 세다 , 헤아리다 라는 뜻으로 쓰일때 쓰는 말로

밤의 수량을 세다 라는 의미는 이때는 밤세다가 맞는 것입니다.

물이 세다 새다

왜냐하면 밤 뒤에 나오는 새다 와 세다 의 뜻 차이 때문인데요.

우리말은 ㅏ 다르고 ㅓ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작은 점하나 차이라도 그 뜻의 차이가 엄청나죠

밤은 우리가 모두다 달다시피

“해가 져서 어두워진 때부터 다음 날 해가 떠서 밝아지기 전까지의 동안 혹은 기간”

을 말합니다.

밤새다 밤세다 차이

뒤에 새다 와 세다는 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명확한데요

사전에 정의된 새다는 이렇습니다.

새다 : 날이 밝아오다

세다 : 힘이 많다 / 행동하거나 밀고 나가는 기세 따위가 강함 / 물 불 바람 같은 것의 기세가 크거나 빠름

둘이 완전히 다른 뜻이죠?

밤새다 밤세다 는

이제 확실하게 구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밤새다 는 밤이 지나 낡이 밝아 오다 라는 뜻으로

주어가 꼭 사람은 아니에요

어쨌든 밤새다 밤세다 둘중에서는

밤새다가 맞는 말이고 , 밤세다는 틀린 말입니다.

아! 저녁과 관련해서 밤세다 가 맞는 경우도 있긴 있어요.

조카 동화를 읽어 주다보면 낮과 밤이 서로 겨루고 싸운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거기선 밤이 세다 라고 나오거든요.

밤새다 역시 틀리다?

네. 사실은 사람이 밤을 지새우다 라는 뜻으로 쓰기에는 밤새다 역시 표준어가 아니에요.

원래 정확한 표현은 밤새다 대신에 “밤을 새우다” 가 정확한 표현이에요.

왜냐하면 새다 는 아까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날이 밝아오다) 목적어가 없는 자동사 입니다.

근데 밤새다 는 새다 라는 자동사 앞에 “밤” 이라는 목적어가 있네요.

원래 자동사 앞에는 목적어가 올 수가 없죠.

우리가 영어로 토익 공부 할때도 ,

자동사 , 타동사에 따라서 맞고 틀린 문장을 구분 하듯이요.

밤새다 밤세다 구별법

반면에 새우다는 타동사기 때문에 목적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밤을 새우다 가 맞는 표현이 되는 것이죠.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밤새다 : 새다 라는 동사 자체가 목적어가 올 수 없는 자동사 이므로 원칙적으로 틀린말(밤을 새우다 가 맞는말)

밤새 밤세 잘 주무셨어요 어떤게 맞는걸까?

바로 위에 밤새다 밤세다 를 제대로 이해하셨다면

” 밤새 잘 주무셨어요 ” 와 ” 밤세 잘 주무셨어요 ” 차이도 쉽게 구분 하실수 있을거에요.

왜냐면 뒤에 나오는 문장만 조금 달라졌을뿐 본질은 달라진게 없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기서도 밤새 가 맞습니다.

밤새는 원래 밤사이 의 줄임말이거든요. 그치만 밤세 라는 표현은

어떤 표현의 준말도 아니고 표준말도 아니에요.

밤사이 는 밤이 지나는 동안 이라는 뜻이에요

헷깔리는 한글 문법 시리즈

체하다 채하다 구분법

매꾸다 메꾸다 차이 / 구분 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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