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건물 신축 ] 건물 신축 시 불량 업자 거르는 방법

[ 상가건물 신축 ] 건물 신축 시 불량 업자 거르는 방법1

이쪽 업계에 있다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모르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대한민국에서 상가건물 건물주는 태어나 누구나 한번 쯤 되보고 싶은 꿈이자 로망 그 자체다

다만 , 그 과정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건축주 들이 너무 많다.

모르면 등골까지 빼 먹는게 바로 이쪽 업계다.

업자는 건축주 미팅에서 단 1분이면

이사람에게 얼마까지 해 먹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선량한 건축주도 불량 업자 만나면 머리털 다 세고 머리털 다 뽑힌다는 말은

어쩌면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

 

그만큼 상가건물 건축하다가 잘 못 되면 물적 심적으로 타격이 매우 크다.

예상 금액보다 몇 억을 그냥 허공에 날리고

지은 건물은 하자 투성이에 전반적인 집 퀄리티가 낮아지니 분양도 임대로 안 된다.

받아 놓은 대출금에 이자까지 막막하고 까딱하면 건물도

통째로 경매로 넘어가는 수도 있다.

 

잘 못걸리면 진짜 암걸려 세상 하직한다.

상가건물 올리는 거 돈만 주면 뚝딱뚝딱 쉽게 지어서 남의 돈 쉽게 뽑아 먹을

장밋빛 꿈에 젖은 분들에게 작은 경종을 울리고자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글을 쓰는 대상은 정말 상가건물 , 시공에 1도 모른다는

소위 건축 1자 무식들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한 전문 용어들은 배재하고

쉽고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는 것이 목표다.

 

1 복덕방 , 부동산중개업소 가

소개하는 업체는 피할 것

 

부동산을 구매하면 보통 중개한 업소에서

 

“아휴,, 사모님 조기 요기 건물 보셨죠? 그 건물 이 업체에서 한거에요, 잘~해요 ”

하면서 입질을 넣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신경쓸거 없고 책임시공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다 알아서 해준다고 한다.

내가 건물이나 땅보러 다니면 10에 8 정도는 같이 권하는 것 같았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 아휴… 사모님 우리한테 호구 좀 되주세요, 뒷통수 잘~후려드릴께 ”

라는 말과 같다.

 

요즘 신축 건물이 많다보니 부동산 중개업자랑

설계회사 시공사 까지 원스톱으로

조인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좋은 업체 좋은 분들끼리 의기 투합해서

정말 적정한 가격에 좋은 건물 올려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현실은 같이 짜고 작정하고 등치는 경우가 더 많다.

건축에 대해 무지하면 건축주의 돈은 눈먼돈과 같고

앞으로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는 거의

100% 확실하다.

 

복덕방 말 믿고 아무 업자하고 덜컥 계약하지 말고

건축주는 설계회사 , 시공회사 다 따로 꼼꼼하게 따져서 선정해야 한다.

 

2. 평당 얼마 라고 후려치고 들어오는 업체

 

시공사 선정 하려고 봤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평당 200초반에 부르는 업자가 있다. 불량 업자 , 불량 업체 의 전형이라고 보면 된다.

어? 저쪽은 평당 300 부르던데  여긴 훨씬 싸네??

평당 가격이라는 말도 웃기지만

기본적으로 도면이 나오고 상세 스펙 (내부 마감 골조 설비 전기 시스템을 어떻게 할건가)

이 나온 이후에 공사 금액이 나 올수 있는거다.

 

근데 업자들은 도면도 안 나왔는데 대뜸 평당 단가부터 들이 대고 본다.

어떻게 뭘로 공사 할지 도면도 없는데?

지맘대로 200? 300? 심지어 400?

한마디로 돈에 맞게 집을 지 맘대로 짓겠다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

건축주가 어떤 집을 원하는 가에 따라 평당 가격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보통 평범한 집에 기능(방수, 단열)에 하자 없는 집이라면 평당 적정가격은 250-300초반이 적정 수준이니

참고 하시길 바란다.

 

3. 그럼 건축주는 아무 잘못없고

 다 업자 탓?

 

아니다. 아주 무식하지만 용감한 건축주들도 있다.

예를 들면 공사비 4억 들고와서 청담동 가로수길 대로변 삐까 번쩍한

건물 지어 달라고 하는 분들이다.

 

돈 쓴대로 건물 퀄리티는 나온다.

돈은 4억 주면서 10억짜리 건물 해 놓으라고 하면

이건 무슨 시공 업자가 미션임파서블에 나오는 톰 크루즈도 아니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공사 금액 수준에 맞지 않는 퀄리티를 요구 하면

시공자는 당연히 건축주 등을 치거나

상가건물 퀄리티가 현저하게 안 좋아 질 수 밖에 없는것이다.

 

4. 보기에 좋은 화려한 건물?

과연 진짜 좋은 걸까?

 

나는 건축을 하면서 건축은 여자 외모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건물 외장을 한꺼풀 벗기고 나면 다 똑같다.

지저분하고 뭔가 휑한 가건물… 삭막한 콘크리트 벽에 우중충한 공간

근데 외부공사 +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면

정말 엄청나게 다른 공간으로 재 탄생 된다.

(가건물 사진)

여자도 속을 잔병으로 곪고 상태 안 좋아도

겉만 화장하고 성형하면 바로 A급 여신으로 변신 하는 것과 같다.

 

소위 외부가 화려한 상가 건물 일수록

내부(기능) 상태가 어떤지 한번 생각 해 봐야한다.

 

건물 주거에서 체감 되는 가장 중요한 것들이 있다.

바로,

단열 이다.

 

어떤 집은 에어컨을 풀로 빵빵하게 12시간 돌려도 한 10분만 끄면 바로

더워지는 집이 있다.

 

어떤집은 겨울철에 난방 + 전기 요까지 해도 얼굴위로 차오르는 살얼음 냉기를

견디며 살아야 하는 집도 있다.

 

반면에, 에어컨을 켜고 집에 냉기가 찼다 싶으면 꺼도 그게 오래 유지되는 집이 있다.

겨울에 난방을 안해도 반팔로 돌아다녀도 살만한 집이 있다.

 

차이는 바로 단열이 잘 된 집이냐 아니냐의 차이다.

보통 외관이 화려한 집 일수록 저런 냉/난방 단열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건 단순히 생활에서 불편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1년단위로 하면 수백 만원대에서 많게는 천만원 이상의

관리비 차이를 만들어 낸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차이를 낸다.

LH였던가 친환경 에코 시스템 공사비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창을 고성능 단열창으로 시공한 이후에

40평형 집 기준으로 한달 전기료가 50만원이나 절감이 되었다.

 

돈을 특별히 많이 쓰지 않으면 외관과 기능을 둘다 잡기는 힘들다.

 

따라서 외관이 화려한 집은

상대적으로 기능이 부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