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문화 게이 ) 친해도 몸은 만지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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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문화 게이 ) 친해도 몸은 만지지 말아줘

스킨쉽 외국문화

음.. 이자리를 빌어 나의 오랜 벗이었던 안군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

사과를 하는 이유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친하다는 이유로 도를 넘은? 스킨쉽을 마구마구 해서 그렇다.

게이냐고?

게이는 아니다.

 

내가 했던 스킨쉽은….

그게..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찔한 장난이긴 한데

바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후려 치거나

곧휴를 치고 도망가곤 했는데

내가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했던 장난들이

누군가 에게는 조금 심각한 장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10년이 훌쩍 지나서 James 를 알게 되면서 였는데

제임스는 학교로 교환 학생을 온 친구였는데

우리과에서 유일한 백인 친구로 일명 꽃돌이 였다.

술좀 마시고 몇번 의쌰의쌰 하니깐

눈에 뵈는게 없는지

다음날 거피자판기 앞에서 잡담하던 녀석의 궁댕이를

손바닥으로 쳤는데

어째 표정이 쉽게 수습이 될 것 같지 않은

녀석의 차가운 눈초리에 나도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 때문이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북미쪽 문화라는게 개인 주의가 심하다.

삶의 형태나 가치 뿐 아니라

개인의 물리적 공간에 대한 개념이 우리 와는 많이 다르다.

한마디로 친하건 말건

내 몸에 손 대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그것을 존중 받으려는 측면이 강하고

그것이 침해 당했을 때

정말 심각하게 정색 한다.

10년을 알고 지냈어도

농담으로 힘내라고 친구 하고

궁댕이를 살짝 쳤다고 하자.

황당하지만 상대(나)를 생각해서

그냥 멋적게 웃고 말 수도 있지만

정말 생각지도 않게 정색 빨면서 따지고 들 수도 있다.

전자든 후자든 당하는 입장에선 불쾌하게 받아들인다.

이렇게 작은 데서 정색하는 이유로

물리적으로 개인적인 사생활을 침해 받고 싶지 않아하는 문화와 함께

북미문화에 자리하고 있는 게이  문화도 그 영향이 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는 아직도 동성애에 대해서 아직 금기시하는 문화가 있지만

북미의 문화는 게이도 일종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게이와 게이가 아닌 사람의 확실한 경계가 있다.

서로 피해 주지 않는다면

니가 스트레이트건 게이건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걔 게이야?

ㅇㅇ

그렇구나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 터치로 인해 게이로 오해 받는 것 자체를 꺼린다.

상대방이 내 몸에 터치를 한다는 것은 간접적인 커밍 아웃이나 다름없다.

혹은 그런 동성간의 스킨쉽에 대해서 묵인한다면 충분히 게이로 오해 받을 수 있다.

게이에 대해서 존중하지만

게이가 아닌 사람은 게이로 오해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니 불필요한 개인적인 신체 접촉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고

존중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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