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보이즈 , 방황하는 삶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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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티보이즈 , 방황하는 삶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영화

비스티보이즈2

어제는 윤종빈 감독의 군도

오늘은 벌써 몇 번째 다시 보는지 이제는 알 수도 없을 만큼 자주 본 영화

비스티보이즈 를 한 1년여 만에 또 보게 됬다.

 

나는 영화 매니아 라고 하기엔

그 깊이나 내공에서 너무도 부족하다.

그래서 기억하는 영화 감독 이름도 많지 않다.

지금도 한 5명 이내의 아주 유명한 감독 밖에 생각이 안 난다.

 

그 중에서도 윤종빈 감독은 한국 영화 감독하면 제1순위로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이름이다.

아직 베테랑 감독이라기엔 그의 필모가 그렇게 길고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처음 충무로에 데뷔를 했을 때 부터 그 이름을 기억 할 만큼 그의 작품은 강렬했다.

용서 받지 못한 자

비스티보이즈

 

그 흔한 권선징악

반전 이런거 하나 없는데

 

이상하게 영화에 대한 흡인력과 메세지가 나한테는 너무도 차갑게

그리고 너무나 명확하게 느껴진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나는 영화를 깊이 있게 또는 순썰미 있게 보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수많은 작품들의 수 많은 암시와 뜻을 파악하는데 몇 번이나

다시 보고 남이 분석한 것을 또 보고 따로 곱씹어 봐야

겨우

아….!! 그런 거구나 한다.

나라는 인간이 원래 그렇다.

 

초반 윤종빈 감독의 영화는

왠지 모르겠지만

뭔가 마이너 하고 어둡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런 어두운 마이너 감성 때문에

윤종빈 감독의 작품이 어딘가 불편하다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비스티보이즈

오늘 다시 본 비스트보이즈 에서도

도시 문명의 어두운 쾌락의 단면인

섹스 , 화려한 조명, 유흥 , 돈

이라는 주제들을 가지고 뒤에 숨은 허탈감 , 공허함 , 좌절감이

너무도 차갑고 그리고 거침없이 마음을 후벼 판다.

 

나도 한 때는 클럽 참 좋아했고, 지금이나 예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여자들이 좋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데

대학생 때 이 영화를 보고 그냥 알 수없는 어두운 감정과 찜찜함을 느겼다면

왜 화려한 조명 아래서 춤추는 주인공과 친구들을 보면서 스스로가 마음이 불편해 오는지

이제는 조금씩 이해가 간다.

Beastie Boys(윤계상,하정우 2008)DVD-Rip.XviD 0004298965ms

삶은 전에 없이 풍요롭고

화려해 져만 가는데

사람들이 느끼는 삶은 그야 말로 각박하고 메마르고 공허하다.

현대인의 공허

아마 , 알게 모르게 영화 속에서

나와 우리가 겪고 있는 그런 상황들을 3자가 되어 보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이런 불편한 메시지가 사실은 가장 윤종빈 감독이 비스티보이즈 를 통해 사람들에게 가장 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가장 최근에?? 후회없는 액션 활극 이 될 것이라던 군도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흥행에서 참패 하고 말았다.

 

예전 윤종빈 감독이 했던 인터뷰 중에 아마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은 항상 영화마다 자기가 담고 싶은 느낌과 메시지가 있는데

마이너한 감성의 영화와는 달리

대중의 기호에 타협하게 되니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더 대중들이 열광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감독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한편으론 그럴 수 밖에 없는 한국 영화 생태와 한편으론 또 한명의 개성있는 감독이

그 색을 잃게 될까 두려웠다.

 

다음편 영화에선 다시금 그만의 진한 마이너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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